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그간의 전망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재정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오늘 재경부 정례브리핑이 있었죠?
[답변1] 예, 재정경제부는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2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하다는 점,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에 나선 점을 들어, 금융시스템의 위기나 실물경기 침체로 파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경기가 둔화돼도 중국과 유럽,일본 등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영록 차관은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실적도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추세적인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 문제가 당분간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실물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분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임 차관은 말했습니다.
[질문2] 엔캐리 자금의 청산에 따른 영향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2] 예, 재경부는 엔캐리 자금의 경우 주요국간 금리차가 크기 때문에 구조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영록 차관은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진행방향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직접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는 국제적인 엔캐리 청산이 발생해도 우리나라는 엔캐리 자금의 유입규모가 크지 않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엔캐리 자금의 범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임 차관은 엔 캐리 자금이 지난해부터 국내에 유입됐고 미국,유럽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확대된 2005년까지 포함해 2년간 유입된 자금을 엔캐리 자금으로 본다며, 이를 기준으로 한 엔캐리 자금은 6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엔캐리의 청산이 이뤄지면 자금이 많이 들어간 국가의 경우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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