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과 결혼이 늦어지는 것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20대 중반의 이 여성은 지난해 유방에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에 양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양성이라는 말에 안심했다 1년 후 다시 검진을 받으니 종양이 또 생겼다는 얘기에 결국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 유방 양성종양 환자
-"처음에 종양이라는 얘기 들었을 때, 양성이라고는 하지만 무섭고 나이도 어린데 수술을 하려니깐 걱정이 많이 됐죠."
강남차병원 조사 결과 유방 양성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무려 63%가 30대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여성의 유방질환이 늘고있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한 원인입니다.
또 초경이 빨라지고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어진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인터뷰 : 박해린 / 강남 차병원 외과 교수
-"생리가 끊김이 없이 매달 지속적으로 하면 유방에 여러가지 자극이 돼서 유방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방 양성종양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만져지지 않는 등 자가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30세가 넘으면 1년에 한번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양성종양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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