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보다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헬스케어기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분석해 건강한 수면을 위한 조언을 해주는 IoT 제품이다.
1cm 두께 원형 형태로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 두기만 하면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제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의료용 맥박·호흡 센서인 얼리센스(EarlySense) 기술이 적용됐다.
슬림센스를 통해 감지된 수면 패턴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만조로스 교수 연구팀과 협업으로 슬립센스 분석된 결과에 따라 수면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언도 제공받을 수 있다.
슬립센스는 스마트 가전 제품과도 연동돼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 스마트 에어컨은 슬립센스가 측정한 사용자 수면 상태에 따라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TV는 사용자가 TV를 시청하다 잠이 들면 저절로 전원이 꺼진다. 삼성 무선 360 오디오는 음악을 통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인수한 IoT 플랫폼 개발업체 스마트싱스와 연계를 통해 삼성 제품 이외에도 조명과 커피메이커, 커튼 등 연동 가능한 제품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슬립센스는 IoT 세상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혁신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한 삶을 도와줄 IoT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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