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7조 2천억 원에 매각

【 앵커멘트 】
영국의 유통기업 테스코가 국내에서 운영하던 홈플러스가 토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됐습니다.
국내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2천억 원에 매각됐는데, 테스코는 결국 큰 차익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MBK파트너스는 어제(7일)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 대금은 7조 2천억 원,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MBK 컨소시움은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2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스코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16년간 홈플러스에 투자한 8천여억 원을 훨씬 웃도는 차익을 거뒀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테스코의 이른바 '먹튀 행각'을 규탄하는 한편,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