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참여율 부족으로 내년 입학철에 교복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교복협회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교육부의 교복 사업자 선정 권고기준인 지난달 말까지 교복 업체를 선정한 학교는 전국 중·고교의 23%(1232개교)에 불과하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교복을 입는 전국 중·고교 약 5290개교 중 지난달 말까지 입찰 공고를 낸 학교는 절반도 채 안되는 1848개교에 불과했다. 낙찰된 1232개교가 학교주관구매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국·공립학교라고 가정해도 전체 국·공립학교 3737개교의 33%에 그쳤다.
교복업계 관계자는 학교 측의 늦장 대응을 지적하며 “내년 입학식에 맞춰 교복을 납품하려면 최대한 빨리 입찰이 진행돼야 하는데 지역 내 학교들이 아직까지도 입찰 공고를 올리지 않고 있어 난처한 실정이다. 이 상태라면 내년에 또 교복 대란을 치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교복구매 운영요령(2015년 개
진상준 한국교복협회 회장은 “학교 측의 소극적인 참여와 교육부의 관리·감독 미흡으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정착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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