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회전근개파열’로 진료받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36만 1464명이었던 회전근개파열 환자수가 2014년에는 57만 757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60%(1.6배)가 증가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어깨 힘줄이 손상을 입어 파열된 것으로 회전근개에 건염 또는 파열이 생기게 되면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아파서 팔을 어깨위로 들지 못한다. 또한 낮보다 밤에, 파열된 힘줄에 힘이 들어가는 특정한 운동을 할 때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깨힘줄이 파열되면 파열된 힘줄이 자연적으로 다시 아물게 되는 경우는 드물고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동결견) 역시 심한 통증과 야간통증을 비롯하여 관절운동의 제한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게 된다. 즉, 머리를 빗거나 뒷 단추를 끼우기가 힘들다.
증상은 오십견(동결견)이든 회전근개파열이든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 및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는 “오십견(동결견)으로 알고 상당기간을 치료해도 낫지 않아 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 많은 경우가 회전근개 질환으로 진단된다”며 “오십견(동결견)에서는 내회전,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능동,수동적 운동을 할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개 질환에서는 별도의 운동범위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 될 수 있고,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
이교수는 “회전근개파열에서도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열범위, 증상, 연령 등을 고려해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