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다목적차량(MPV) ‘투란’에 자가봉합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2 실가드’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실가드 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 프라임2’가 지닌 우수한 주행 퍼포먼스와 안락한 승차감에 안전을 더한 것이다.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 도포된 특수 봉합제 실란트(Sealant) 물질이 지름 5mm 이내 균열을 즉각 봉합해 준다. 웬만한 펑크 상황에서도 지속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실란트 물질을 자체 제작하는 기술은 일부 글로벌 선도 기업들만이 보유하고 있어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실란트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엄격한 안전 기준과 품질을 요구하는 독일 명차 브랜드들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펑크가 나도 일정 기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하는 중이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안전 기준이 엄격한 폭스바겐에 실가드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또 한번 인정받았다”며 “런플랫 타이어, 실가드 타이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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