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 환자의 약 20%가 하루 평균 3시간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54%가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목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전국 34개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내원한 목통증 환자 8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스마트기기 사용이 경추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본인 자세가 좋다고 평가한 환자는 약 8%에 그쳤다.
심재항 한양대 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15도만 기울여도 약 12kg의 하중이 경추에 가해지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통 또는 흔히 거북목이라 불리는 근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향후 목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스마트기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추통과 근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 비율은 20~30대 환자 군과 40대이상의 환자 군에서 각각 52%, 29%로 나타났다. 반면 목 디스크는 40대이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약 46%로 20~30대 젊은 목통증 환자의 약 22%보다 높았다.
대한통증학회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추건강 관리법으로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턱을 약간 당기는 자세를 유지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시 기기를 눈높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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