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나 직장에 갓 들어간 사회초년생들은 신용등급이 낮아서 대출받을 때 불리하죠.
앞으로는 금융거래 실적이 없더라도 통신요금이나 공과금을 성실히 내기만 해도 신용등급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전 직장에 들어간 전 모씨.
은행에서 전세 대출을 받으려다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새내기 직장인
- "회사 근무기간이 짧고, 은행거래 실적이 없다 보니 대출 액수도 적고, 금리도 7%나 되더라고요."
현재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은 금융거래실적이 부족하다 보니 4~6등급의 신용등급을 받습니다.
은행이용이 어렵거나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이들도 통신요금이나 전기세 등 공공요금 등을 성실히 납부했다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됩니다.
▶ 인터뷰 : 서태종 / 금융감독원 수석부위원장
- "(선진국은) 소득정보라든가, 납세정보, 그리고 공공요금 납부 정보와 같은 정보도 신용등급 산출에 반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부분이 제약받고 있습니다."
통신요금 정보를 반영하면, 당장 400만 명 정도가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를 소비 능력에 맞게 낮추거나 1개 카드를 집중 이용하면 불이익이 없도록 해 35만 명이 혜택을 입을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30만 원 미만의 소액 연체기록은 이후 1년간 연체가 없다면, 이전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는 소득이나 직업 등 신상정보나 연체정보보다는 성실히 상환했느냐 여부가 신용등급에 더 반영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민진홍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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