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을텐데요.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참조기 값이 크게 올라 더 걱정입니다.
어획량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을 앞둔 수산시장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참조기가 즐비합니다.
하지만, 막상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화순 / 서울 휘경동
- "봄보다 많이 비싸요. 너무 비싸요. 지금 좀 더 시장을 봐야 하는데 간단하게만 샀어요."
어린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남획이 성행하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이어지면서 올해 참조기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43%나 줄었습니다.
냉동 참조기 1kg의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해 1만4,168원에서 1만9,900원으로 40% 이상 뛰었습니다.
가격이 훌쩍 뛰었지만 차례상에 올릴 음식이다보니, 수입산보다는 국산을 찾습니다.
▶ 인터뷰 : 김추만 / 수산시장 상인
- "참조기가 맛있지. 그럼요. 참조기 쓰는 사람은 참조기만 써요. 선이 선명하고 다이아몬드가 있고. 머리를 만져보면 있죠? 머리가 좀 뭉툭하고."
참조기 값이 오르면서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굴비 세트 판매도 주춤한 상황.
정부가 참조기 135톤을 방출하기 시작했지만, 당분간 참조기의 가격상승을 막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