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하면 돈을 찍어내는 곳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위조 방지 기술도 최고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첨단 보안 기술을 김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신분증과 자격증을 위조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산 실제 사기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입니다.
영화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위변조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런 '짝퉁 신분'을 막기 위한 신기술이 공개됐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한 기관에서 발급된 성적증명서입니다. 이 다섯 개의 증명서 중 진짜는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봐도, 손으로 만져봐도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탐지기를 종이에 대보니 진짜 증명서에만 숫자가 올라갑니다.
▶ 인터뷰 : 길정하 / 한국조폐공사 차장
- "특수물질을 소량 넣게 되면 이 용지가 보안용지가 되는 겁니다. 전용 탐지기로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재직 증명서를 비추면 공식 문서임을 확인해주고, 진짜 온누리 상품권에는 물고기 모양이 뜹니다.
이번엔 주유기 안에 보안장치를 설치했는데, 고의로 조작하거나 이 장치를 떼어내려 하니 경고음이 나면서 자동으로 신고까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화동 / 한국조폐공사 사장
- "여러 기업에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소비자들도 앞으로 짝퉁이나 위변조 제품에 속지 않고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감쪽같은 짝퉁 범죄가 늘어나는 사이, 이를 잡으려는 식별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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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