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폴크스바겐 그룹의 차량은 우리나라에서도 6만 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정부는 해당 차종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할 계획인데, 문제는 배기가스 조작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마땅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폴크스바겐 그룹의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 그리고 아우디 A3.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된 차종으로, 문제가 불거진 2009년 이후 우리나라에는 모두 6만 대가량이 팔렸습니다.
차량을 산 소비자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세연 / 폴크스바겐 파사트 운전자
-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게 사실인데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고, 믿고 구입했는데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인터넷에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등 폴크스바겐을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이에 환경부는 해당 차종에 대해 다음 달 초 배기가스 재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판규 / 환경부 사무관
-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종이 동일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으로 시험검사 대상 차량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되면 차종 하나 당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과 함께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도 배기가스 조작이 연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