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복제약(제네릭) 경쟁에서 종근당 ‘센돔’이 기선을 제압했다. 비뇨기과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업체인 동구바이오제약 ‘자이리스’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가 지난달 4일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 후 약 3주간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근당 센돔이 처방건수 1613건, 처방량 2만 3544정(매)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구구’도 처방 건수(1만 9264정)에서는 오리지널 약인 릴리의 시알리스 보다 적었지만 처방량에서 시알리스(1만 9264정)에 앞섰다. 오리지널 시알리스 처방건수는 1주차 대비 3주차 처방건수가 32% 감소하면서 제네릭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초반 결과는 출시 전부터 진행해 온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센돔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월부터 독창적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을 차례로 공개했다. 한미약품도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과 연계한 ‘9988 캠페인’을 통해 제품 홍보에 힘썼다. 종근당 관계자는 “센돔의 우수한 약효와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창출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권역별 대규모 심포지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타오르’는 릴리 시알리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소제약사들 선전도 돋보인다. 한국콜마 ‘카다라필’과 동구바이오제약 ‘자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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