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랙프라이데이, '반쪽 행사'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진=MBN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품목 수도 적고 할인 폭도 작을까요.
최신 TV나 휴대전화를 5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우리나라 행사에서는 이런 할인을 찾아볼 수 없다는 한계점을, 유통 관계자도 인정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제조업체들이 세일하는 것이고, 한국은 유통업체가 세일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라며 "저희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할 테니 (제조업체에게) TV 50% 할인하라고 할 순 없지 않냐"고 말합니다.
삼성·소니 같은 제조업체가 참여해야, 신제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되고, 파격적인 세일도 가능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들 업체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시장의 규모가 작고, 재고를 할인해 팔 정도로 매력도 없기 때문.
그러다 보니, 할인 대상도 이월 상품이나 재고 상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또한 "(우리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에서 2년 이상 받아서 가지고 있던 재고 제품이고, 유통마진을 가지고 할인에 들어가기 때문에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있도록 더욱 꼼꼼하고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