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진 기업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기업들의 평균 추석 연휴는 주말과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0.6일이 늘어난 5.1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2백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휴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기업들의 추석 연휴 기간은 5일이 53.1%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인 경우가 25.8%, 9일 이상 장기인 기업은 2.7%였습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5.3일로 중소기업보다 길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4일로 가장 오래 쉽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여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보너스 계획을 가진 기업은 지난해 71.7%에서 올해 68.1%로 줄어들었습니다.
경기부진으로 기업의 지급 여력이 약해진데데다 연봉제가 확산되면서 상여금 자체가 없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의 평균 보너스 금액도 94만9천원으로 작년보다 5%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편 대기업의 보너스 금액은 124만원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85만4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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