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상으로 와인빛의 ‘마르살라’를 선정할 정도로 ‘대세컬러’임을 입증한 이 색상은 올 가을 신상품에 입혀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9월 와인빛을 띄는 적갈색 ‘마르살라’ 컬러 여성구두 판매량은 1316켤레로 8월 418켤레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강제화의 브랜드 ‘브루노말리’에서 출시된 마르살라 컬러 펌프스는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 무채색 와이드 팬츠에 함께 매치해 시크하면서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9월 금강제화 여성구두 판매순위 10위 내에도 진입했다. 이런 와인빛 구두를 남성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비웃듯 남성구두에서도 판매가 잘되고 있다. 와인색 리갈 플레인토 구두는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속옷에서도 와인이 인기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한 ‘소프트볼륨’ 브라는 머스타드, 소프트브라운, 와인, 코발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와인색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와인색 판매량은 전월 대비 42%나 증가하며 신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뷰티업계도 예외는 어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출시한 립스틱 시그니쳐 듀이 루즈 15종 가운데서도 ‘루비링’, ‘허니애플’ 등 마르살라 계열 와인색의 립스틱이 9월 판매순위 상위 5위 중 4개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와인색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신상품도 계속 나오는 중이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가을철 대표 캐주얼 아이템인 맨투맨 티셔츠를 마르살라, 딥그린 등 톤다운 된 짙은 컬러로 출시했다.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는 와인 계열의 색상이 추가 출시된 ‘비터 스윗 마르살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비타 컬러 틴트 립 오일을 비롯해 마르살라 계열의 새로운 색상으로 추가 출시된 비타 컬러 워터리 루즈, 미네랄 슈가 트리플 섀도우, 네일비타 알파 마르살라 네일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색을 뜻하는 마르살라 컬러는 세련되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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