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글날을 맞아 재밌는 애플리케이션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대화할 때 욕설이나 비속어를 순화한 표현으로 바꿔주는 애플리케이션인데요, 우리 청소년들이 개발했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는 10대 청소년들.
대화 가운데 욕설이나 비속어가 상당수 들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명진 / 선린인터넷고 1학년
- "일단 비속어를 쓰면 친구들과 뭔가 친근해 보이고 안 쓰면 좀 허전하더라고요. 요즘 그렇게들 많이 쓰고 있는데…."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청소년 언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글 가운데 32%가 욕설 등 저속한 표현과 은어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언어 습관을 개선하려고 다섯 명의 학생들이 나섰습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면 이를 순화된 표현이나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바꿔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안서형 / 선린인터넷고2 (개발자)
- "친구들이 욕설이나 비속어를 생각 없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쓰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욕을 사용했는지 친구들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바른말 키패드는 앞으로 맞춤법이나 일본식 표현을 바꾸는 기능도 추가해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에 적극 동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