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입물가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동반하락했다.
이 중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85.26으로 전달에 비해 0.6% 하락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완화되면서 환율플러스 요인이 사라져 수출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8월중 1179.10원에서 9월중 1184.76원으로 0.5%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1년 전과 견줘도 1.9% 하락해 2012년 7월 이후 38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6.6%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보다 0.6% 하락했으며, 1년전 보다는 1.9% 내렸다.
이 중 전가 및 전자기기와 화학제품은 각각 1.3%, 1.6%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80.91)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에 비해 0.5% 낮아졌다. 배럴당 평균유가(두바이유 기준)는 8월중 47.76달러에서 9월중 45.77달러로 4.2% 내렸다.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37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내렸다. 1년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5.4%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1%,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9.1%, 5.7% 올랐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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