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몰트(보리맥아 100%) 맥주 ‘프리미어 OB’를 처음 출시한 오비맥주는 올해 6월 양조전문가가 직접 기획한 브루마스터 제품으로 밀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내놨다. 이번 둔켈 신제품은 프리미어 OB 세 번째이자 브루마스터 셀렉션 두 번째 제품으로 나왔다. 가을과 겨울에만 선보이는 한정판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5도다.
이번 제품은 라거 방식으로 제조한 정통 흑맥주이자 올몰트 맥주다. 주목할 건 현재 국내 맥주시장에 다양한 흑맥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둔켈은 국산 브랜드로서 독일 맥주순수령(1516년부터 맥주 원료를 물, 맥아, 홉으로만 제한)을 따른 첫 흑맥주라는 점이다. ‘둔켈(Dunkel)’은 독일어로 ‘어둡다’라는 뜻이다. 제품 포장 역시 진한 초콜릿 색상을 적용해 둔켈 이미지를 잘 살렸다.
신제품은 초콜릿 맥아와 최고급 홉을 사용해 흑맥주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향을 내며 진한 초콜릿 색상을 띠는 게 특징이다. 특히 묵직하고 쓴 맛이 강한 에일 맥주와 달리 하면발효 방식으로 제조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상쾌한 맛도 낸다.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 소속 브루마스터들은 기존 프리미어 OB와 바이젠, 둔켈에 이어 앞으로
둔켈은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격은 500㎖ 한 병에 1880원이다. 오비맥주는 둔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전국 60여 개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도 펼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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