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문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법정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광윤사를 장악하고, 동생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롯데그룹은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인데, 자세한 내용, 도쿄에서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법률 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곳에서 열린 광윤사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의 지분 50%를 앞세워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20년 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일한 이소베 테츠 씨를 선임했습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신 전 부회장은 스스로 광윤사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 한 주를 매입하면서, 광윤사 지분을 절반 이상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를 장악한 겁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SDJ코퍼레이션 상무
- "(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대 주주의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을 바로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합니다."
「광윤사 소유의 롯데홀딩스 지분 28.1%도 신 전 부회장이 지배하게 되면서, 본인 지분을 합쳐 30% 정도 가지게 됐습니다. 」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일본 도쿄)
- "이번 주총으로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 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롯데 사태는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도쿄에서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