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0.47로 전달 대비 0.3% 하락해 2010년 7월(100.17)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4.5% 떨어져 14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시금치(-46.3%), 무(-31.8%), 사과(-24.8%), 수박(-18.3%), 돼지고기(-10.4%)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에 견줘 0.6%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반면 IT는 0.4%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떨어졌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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