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으로 사회복지사의 마음 건강을 위한 ‘제1회 사회복지사 비타민 캠프’를 개최했다.
비타민 캠프는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학과 교수와 전문 연구원이 5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지난 2013년 7월 개발한 심리, 정서 치유 프로그램이다. ‘공감, 발산, 채움, 강화’의 4단계로 각 과정을 통해 마음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삼성은 에버랜드 리조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별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21일 이틀간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30명이 참여하는 1회 캠프가 진행됐으며 다음달 11일까지 120명을 대상으로 총 4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계획 인원 보다 6.7배 많은 8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사회복지사들의 호응도 컸다는 설명이다. 캠프에 참가한 50대 사회복지사는 “남편의 폭력 때문에 가출한 여성들을 장기간 돌봐오면서 늘 긴장되고 감정 소모가 심했는데 비타민 캠프가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사회복지사의 69.3%가 복지서비스 대상자로부터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했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