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을 누빌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號)’가 내년초 위용을 드러낸다. 이사부 호는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진수·명명식을 23일 경남 진해 STX조선소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사부호는 해수산가 총사업비 1067억원을 투자해 건조하는 연구선으로 2012년 말 설계를 시작해 2014년 건조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사부호가 취항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보유국이 된다.
이사부호의 선명은 2014년 말 국민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이는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최초로 우리나라 영토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기상을 이어받아 우리의 해양과학영토 개척을 통해 해양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사부호는 전 세계의 대양을 무대로 해양자원 개발, 기후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해양과학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부호는 연구원 38명을 비롯해 총 60명이 승선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 출항해 중간 보급 없이 호주 시드니를 왕복(1만8000km)할 수 있으며, 55일간의 연속 탐사가 가능한 항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정확한 탐사를 위해 선체가 정해진 위치에서 1미터 이내에 머물게 해주는 초정밀 자율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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