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채용공고의 절반 이상이 임금수준이나 구체적인 업무를 명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정 페이’ 논란으로 인턴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청년들에 대한 정보 제공이 부족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한국 200대 기업과 주요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공고 26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 가운데 55.5%(148건)는 정확한 임금을 명시하지 않았다.
청년위원회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취업포털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한 공고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1%(155건)는 세부 업무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인턴으로 어떤 직무를 경험할지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은 것이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정규직 전환이나 채용절차에서의 가산점 부여 등이 인턴 지원의 가장
청년위원회 관계자는 “인턴은 정규직 취업을 위한 스펙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지만, 인턴채용과 관련돼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해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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