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적자업체의 비중도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체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출 호조와 경기회복 조짐이 맞물려 올 2분기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좋아졌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 2분기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20% 이상인 고수익 제조업체 비중은 9.9%로, 지난 1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1곳이 20%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는 셈입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6.8%에 비해서 3.1%나 포인트 높아진 수준입니다.
반면 적자업체의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마이너스인 적자업체 비중은 2분기에 34.1%를 기록, 지난 1분기의 29.5%에 비해 4.6%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적자업체로 조사된 501개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이 80%인 400개, 이 가운데 323개가 코스닥 등록업체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00%미만 제조업체의 비중은 지난 1분기 35.7%에서 2분기 38.4%로 더욱 높아졌습니다.
최근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기업들의 외형과 수익성은 나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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