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폐렴 환자가 오늘도 14명이나 늘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회복하고 있는데,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국대 집단 폐렴 의심환자가 또다시 14명이 늘어 45명이 됐습니다.
발열과 폐렴 의심증상이 있는 34명의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가벼운 11명은 자택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발열과 근육통의 가벼운 폐렴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환자 발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입니다.
지금까지는 동물생명과학대 4층과 5층에서만 발생했는데, 이제는 3층과 6층, 7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물 차단이 제때 이뤄졌고 사람 간 감염징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사람 간 전파가 아니라 원래 감염됐던 사람들의 추가확인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아요."
폐렴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
조류 독감과 비슷한 동물 독감을 비롯해 유비저균 감염 가능성까지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제일 가능성이 큰 것은 화학물질이거나…이것(동물인플루엔자)을 다루다가 어떤 부주의나 환경적 요인으로 누출돼서 감염됐다면 심각한…."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