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3.0→2.7%로 또 낮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다시 낮춰잡았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9일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3.0%)에서 5개월 만에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입니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5월 4.2%를 제시했다가 6개월 만인 11월에 3.8%로 낮췄습니다.

이어 올 6월 다시 3.0%로 0.8%포인트나 내린 뒤 이번에 다시 끌어내렸습니다.

이로써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년 반 사이에 1.5%포인트나 깎이게 됐습니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1%로 낮췄습니다.

2017년 전망치로는 3.6%를 제시해 성장세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의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른 국내외 기관들의 예상치와 대체로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내렸습니다.

민간연구소와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올해 한국이 3%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OECD 전망치보다도 낮은 2.6%, 현대경제연구원은 2.5%를 제시해 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