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하거나 갱신할 때, 이왕이면 보험료가 저렴한 곳에 가입하면 좋지만 수십개의 보험사를 일일이 비교하기가 어려웠죠.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옷을 사듯이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에서 한눈에 비교가 가능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보험 갱신을 앞두고 상담을 받는 최윤희 씨.
매년 이맘때면 3~4곳의 보험사에서 견적을 받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자동차보험 갱신
- "때마다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더라고요. 원래 가입된 곳 하나, 나머지 두 군데는 직접 전화를 해서 비교를 해보는 거죠."
오는 30일부터는 가입자가 보험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비교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슈퍼에서 물건을 고르듯 인터넷에서 쉽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 6종의 상품을 선택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자, 각 회사별 보험료가 한꺼번에 뜹니다.
실손보험의 경우 월 최대 5천 원이나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편리성과 함께 보험료 인하 효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금융위 보험과장
- "보험사끼리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져서 보험 상품의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소비자들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특히 보장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자동차보험 분야는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사들도 내년 초 보험료를 낮춘 인터넷 전용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