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러시아 경제의 금융 시스템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자체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유가 급락이 내년 러시아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꼽혔으며 지정학적 불안요인, 루블화의 절하 등도 위험요소였습니다.
유가가 지난 1년간 37% 떨어진 데 이어 추가로 내려가면 러시아 경제는 위태로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PAO 프롬스비야즈 은행의 세르게이 나르케비치는 "유가가 하락해 낮은 수준에서 오래 머물 경우 재정과 금융의 불안정은 현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4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오면 난방용 연료 수요가 줄어 유가가 20달러까지 급락할 수도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지난 18일 전망한 바 있습니다.
라이페이센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안드레이스 쉬와베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유가 하락 쇼크에 적응했지만, 여전히 저유가는 핵심 리스크라면서 "유가 리스크에서 루블화의 추가 하락과 고물가, 예산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6∼2018년에 유가가 40달러 이하로 형성되면 러시아 경제는 내년에 5%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물가 인상률은 7∼9%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 은행은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9∼4.4% 감소하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에서 유지되면 내년에는 1%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