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병원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환자용 침대나 베개 등 침구류는 물론 수건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큰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전문 세탁 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부터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
병원 내 감염이 확산하자, 환자의 분비물이 묻어 있는 병원 세탁물 위생 관리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세탁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세탁 장소는 오염 구역으로, 세탁이 끝난 곳은 청결 구역으로 분리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대폭 줄이고,
세탁 과정에선 수술복과 환자복, 병상 덮개 등을 오염도를 기준으로 나눠 세탁하기로 한 것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오염도에 따라 세탁물은 이렇게 분리되고, 총 17칸으로 나뉜 연속 세탁기에서 섞임 없이 세탁이 이뤄집니다."
세탁 센터를 드나드는 직원과 외부인들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고려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현종 / 크린토피아 전무이사
- "입·출고 차량과 카트를 색깔로 분리 운영하고 카트 소독 자동화 설비, 에어 샤워기 설치 등 철저한 감염 예방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바코드로 세탁물 이력 관리를 해 오염 물질 유출을 원천 봉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