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용 합성세제 비쌀수록 좋을까? 글쎄

국내에서 판매중인 의류용 합성세제의 경우 가격이 비싼 제품이더라도 반드시 세척성능이 좋다고는 볼수 없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7일 의류용 합성세제(일반세탁기용 분말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과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세척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물전용 등 ‘찬물에 특화된 제품’과 ‘일반 제품’ 간에 세척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빨래 7kg(세탁수 65L)을 세탁하는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대형마트 PB 제품(평균 88원)이 제조사브랜드 NB 제품(평균 245원)에 비해 세척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은 평균 2.8배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과 단백질, 흙 등 일상생활에서 묻을 수 있는 복합적인 오염을 세척하는 성능에서는 냉수(10℃)와 상온수(25℃) 모두에서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혈액, 우유, 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오염을 세척하는 성능에서는 냉수와 상온수 모두에서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애경산업)’이 상대적으로 세척력이 좋았다.
피지와 같은 인체 분비물과 기름오염에 대한 세척성능은 냉수에서는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이, 상온수에서는 ‘좋은상품 세탁세제(홈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찬물에 특화된 제품(찬물전용, 찬물에서도 뛰어난 세척력)은 찬물에 잘 녹는 장점은 있지만, 세척력 측면에서는 일반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