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화학첨가물 대신 천연 유산균을 넣어 빵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이스트 대신 유산균 발효종으로 건강에 좋은 빵을 만든 이영배 대표. 그는 이 유산균 발효종을 넣은 빵으로 60여개가 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이끄는 대표가 됐습니다.
웰빙 시대에 발맞춰 건강에 좋은 빵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이영배 대표는 제빵개량제를 사용하지 않고 빵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별화된 빵을 위해 다양한 재료를 두고 고민하던 중 그가 선택한 재료는 유산균. 하지만 양과 시간, 온도 등을 적절하게 맞추기까지 그는 많은 실패를 맛봐야 했는데요. 실패 속에서 좌절 대신 지속적인 연구를 선택한 이영배 대표. 결국 그는 지금의 배합을 찾아냈습니다. 유산균 발효종을 넣은 빵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브레드칸’ 이영배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경력이 26년이나 되셨다고 들었어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원래부터 제빵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빵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버지와 형님께서 제빵 일을 하고 계셨거든요. 주변에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니까 자연스레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형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제빵 경력 30년 차를 바라보는 제빵사가 되어 있네요.
Q. 브레드칸은 유산균을 사용해서 빵을 만든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넣으실 생각을 하시게 된 건가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한국에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건강한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야 경쟁력이 더 커질 테니까요. 그래서 친분이 있던 교수님과 함께 연구에 착수해 유산균발효종 빵을 만들게 됐습니다.
Q. 유산균 발효종으로 만든 빵, 어떤 점이 좋나요?
유산균 발효종으로 빵을 만들면 이스트나 제빵개량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스트를 사용해 단 시간 내에 만든 빵은 이산화탄소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제빵개량제를 사용해 만든 빵은 탄수화물이 미처 다 분해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빵은 속이 더부룩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유산균 발효종 빵은 충분한 숙성 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곰팡이균 번식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빵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고요. 본연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게 됩니다.
Q. 그런데 브래드칸의 주력 상품인 단팥빵 가격이 500원이라고 들었어요.
굉장히 저렴하네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 받던 가격인데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격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워낙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다보니 사실 단팥빵으로 나는 수익은 별로 없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부담 없는 가격 덕에 많은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저희 빵을 접하게 되는 효과가 있고요. 저렴하고 맛있는 빵으로 입소문이 나는 효과도 있어서 단돈 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이 양질의 빵을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Q. 고객 뿐 아니라 점주들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요?
저희는 따로 사무실이 없습니다. 사무실에 사용되는 경비는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거창하게 꾸민 사무실 대신 점주들의 부담 줄이기를 택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베이커리 전문점을 차릴 때 점주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제빵사 관리입니다. 저희는 본사에서 전문 제빵사를 파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을 해서 점주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점주들을 위해서 한 일들이 브랜드 전체에 득이 되어 돌아오더라고요. 사무실 경비로 나갈 돈을 홍보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고요. 본사에서 제빵사를 교육 후 파견하다 보니 어느 가맹점이나 균일한 맛이 나게 됐는데요. 그게 고객들이 보다 더 브랜드를 신뢰하게 되는
Q. 앞으로는 브래드칸을 어떻게 발전 시켜 나가고 싶으세요?
한국에서 제가 그동안 목표한 바의 70% 정도를 이루었다고 봅니다. 나머지 30%는 해외 진출 성공을 통해 이루고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입점 문의가 온 상태인데요. 중국에 직영점을 열고 그걸 발판 삼아서 세계 시장에서 알리고 싶고요. 또, 인정도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