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끝내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막지 못했습니다.
문 대표는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라며 현재의 참담한 심경을 밝히고,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겠다"며 당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3시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탈당 결행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자택을 나온 문 대표는 서울 모처에서 최고위원들과 40여분 간 비공개회의를 갖고, 당의 혁신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현재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지친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총선승리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당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표는 앞으로 이틀 동안 당무를 쉬며 당과 정국운영 방안에 대해 구상할 계획입니다.
많게는 30여 명의 추가탈당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문 대표가 어떻게 당 위기를 수습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