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이 보조배터리를 판매하는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충전 가능용량을 시험·평가한 결과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 가능 용량 비율은 중용량 제품이 58~68%, 대용량 제품이 56~69%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제품별 실제 충전가능 용량은 중용량군에서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아이리버(EUB-5000), 알로코리아(allo300S) 등 4개 제품, 대용량군에서 삼성전자(EB-PN915BGK) 1개 제품이 비교적 높았다.
배터리수명과 충전시간 등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초기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의 용량 비율은 75~99% 수준이었다.
제품별 배터리수명 비율은 중용량군에서 소니(CP-V5), 아이리버(EUB-5000) 2개 제품, 대용량군에서 소니(CP-V10), 오난코리아(N9-10400) 2개 제품이 98% 이상으로 나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방전 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중용량 제품이 3시간26분~6시간20분, 대용량 제품은 5시간36분~11시간55분으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중용량은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LG전자(BP405BB) 제품이 3시간대, 대용량은 알로코리아(allo2000A), LG전자(BP410BB) 제품이 5시간대로 짧았다.
대부분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이었으나, 샤오미(NDY-02-AM, NDY-02-AD), 오난코리아(N9-10400) 등의 3개 제품은 품질보증기간이 6개
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보조 배터리 표시용량을 배터리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도 품질보증기간과 제품별 최대 입·출력전류 등을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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