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극해에서 유빙에 좌최돈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우리 쇄빙선 '아라온호'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썬스타호에 탔던 39명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칠레에서 남극해로 향하던 '썬스타호'에 문제가 발생한 건 어제(18일) 저녁 7시 30분 쯤이었습니다.
부산 선적의 628톤 급 메로잡이 원양어선 썬스타호는 뉴질랜드 남동쪽 2,400킬로미터 해상에서 유빙 지대를 통과하다 뱃머리가 유빙에 얹혀지면서 좌초됐습니다.
함께 출항한 같은 소속회사의 '코스타호'가 예인선을 연결해 썬스타호의 구출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썬스타호는 즉시 해양수산부에 조난 신고를 했고, 해수부는 130마일 밖에 있던 얼음을 부술 수 있는 쇄빙선 아라온호에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오늘 낮 11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한 아라온호는 썬스타호를 둘러싼 유빙을 파쇄한 뒤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사고 발생 18시간만이었습니다.
특히 배에 탔던 39명도 모두 무사히 구조됐는데, 위기에 빠진 순간 선장과 기관사 등이 매뉴얼대로 선원들을 먼저 탈출시키고 배를 지키며 아라온호의 구조 작업에 협력한 덕분이었습니다.
현재 썬스타호는 유빙이 없는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