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40~50달러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있었던 OPEC 회의.
떨어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압달라 엘 바르디 / OPEC 사무총장
- "상황이 보다 명확해지고 나서(감산)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다음 회의까지 결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내리막길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어제(24일)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01달러 오른 32.83달러, 브렌트유와 WTI도 각각 0.53달러와 0.6달러 올랐습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경제제재를 받던 이란도 석유수출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한 때 2,000원을 넘기도 했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현재 600원 가까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내년 6월로 예정된 OPEC 회의 이후 하반기쯤에는 40~50달러 선으로 반등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현재의 한계원유생산비용을 고려한다면, 20달러대든 30달러대든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최근 발표한 세계 석유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유가는 70달러, 2040년에는 9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