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없는 ‘솔로’들 열명 중 여섯명은 연말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인이 있는 ‘커플’들은 열명 중 여섯 이상이 연말을 기대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연말을 앞두고 12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솔로 673명과 커플 772명, 총 144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솔로 10명 중 6명(63%)이 ‘연말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커플은 정반대로 10명 중 6명(66%)이 ‘연말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솔로들의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66%)이 집에서 영화나, 연말 시상식 등 TV시청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친구나 직장 동료와 모임’(16%)을 꼽았고, ‘공연 관람’(11%), ‘여행’(7%) 순으로 응답자 수가 많았다.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연말 선물로는 솔로 응답자 중 43%가 ‘겨울의류’라고 답했고, 1인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20%), ‘건강식품’(14%), ‘가방/지갑’(14%)가 뒤를 이었다. 컬러링북 등의 ‘힐링아이템’을 원하는 응답자도 9%에 달했다. 연말에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셀프산타족’이 되어 평소 갖고 싶었던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 욕구가 반영된 셈이다.
반면 커플 대상으로 데이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0%가 ‘여행’을 꼽아 1위에 올랐다. 연말 황금연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11/23~12/22) 동안 전체 여행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169%) 증가하는 등 연말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는 26%로 2위에 올랐고, ‘영화 관람’(17%), ‘공연 관람’(16%)이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연인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이 달랐다. 상대방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위로 커플 남녀 모두 ‘겨울의류’(43%)를 꼽았다. 2위와 3위는 ‘커플아이템’(17%)과 ‘가방/지갑’(12%)으로 나타나는 등 주고 싶은 선물로 패션잡화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작 상대방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남성은 노트북/카메라 등의 ‘디지털 제품’(32%)을, 여성은 커플링 등 ‘주얼리/시계’(27%)를 가장 선호했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유통가에서도 각기 다른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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