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베트남은 한국 금융기관엔 '기회의 땅'으로 통합니다.
그만큼 많은 은행이 진출해 있는데요.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은행이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의류 제조 공장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베트남 빈증성)
- "이 회사는 3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는데요. 이런 성장에는 은행의 도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의 거래 은행이 공장 증설 등에 들어갈 자금을 딱 필요한 시기에 대출해줬기 때문인데,
이 대출은 은행 심사 직원이 기업의 현재 재무제표만이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함께 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흔태 / 팬코베트남 사장
- "어느 회사든 자기자본만 가지고는 (경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에서 적극적으로 저희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미래를 보고…."
이런 고객 맞춤형 대출은 은행 직원들이 하루가 멀다고 인근 공단 지역을 돌며 현지 기업들의 금융 수요를 파악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 지점은 올해 30%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국민은행의 해외 점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KB국민은행 호찌민지점장
- "똑같은 조건인데 굳이 나를 선택할 이유는 없잖아요. 모든 조건은 똑같더라도 거기에 플러스 알파, 고객이 우리를 매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저희 지점이) 준다는 거죠."
호찌민지점은 한국 기업뿐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에 대한 영업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