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7일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VKOSPI는 전날보다 2.39포인트(14.37%) 오른 19.02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9.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30일(20.48)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는 작년 9월21일(2.41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 지수’로 불린다.
새해 첫 개장일인 지난 4일에 이어 또 다시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0포인트(1.10%) 내린 1,90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9월8일(1,878.68)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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