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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에서 욱일기 연상 의류 판매 논란

기사입력 2016-01-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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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봉의 ‘라이징 선’ [출처 = 현대Hmall]<br />
↑ 빌라봉의 ‘라이징 선’ [출처 = 현대Hmall]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의류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Hmall, CJ몰, 롯데닷컴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 호주 서핑 의류 브랜드인 빌라봉에서 제작한 남성용 반바지인 ‘라이징 선(Rising Sun)’이 유통됐다.
이 바지는 흰색 바탕에 붉은 방사형 모양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가운데 사각형으로 파도를 형상화한 것을 원형으로 바꾸면 일본의 욱일기와 유사한 모습이다. 제품 이름도 ‘라이징 선’인 만큼 떠오르는 해와 햇살을 묘사한 욱일기를 떠올리게 한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국가를 침략했을 때 해군에서 사용했던 깃발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부 국가에서는 독일 나치의 상징처럼 금기시되는 문양이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공식 사용하면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었다.
현대Hmall은 11번가,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해당 의류를 판매했지만 현재는 제품 공급업체의 요청에 따라 주문 페이지를 삭제한 상태다. CJ몰은 11번가에서, 롯데닷컴은 자사 플랫폼에서 같은 제품을 판매했지만 역시 제품 주문 페이지를 닫았다.
이 제품은 빌라봉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위탁 판매 업체가 매입해 판매해왔다. 위탁판매 업체는 “이 제품이 매진된 지 오래됐지만 재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재까지 온라인몰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회사인 빌라봉의 디자이너가 어떤 의도로 디자인을 했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한꺼번에 매입해 판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바지를 판매한 대형 온라인쇼핑몰들은 판매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수만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사의 제품을 일일이 검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판매자로서 유통에 관여한 만큼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국내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판매할 때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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