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나 메신저에서 복잡한 말을 대신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큰 인기를 끌면서 인기 드라마를 주제로 한 이모티콘까지 등장했는데요.
재밌는 이모티콘의 세계를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의 설움을 대변하는 강아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백세인생' 가사와 인기 드라마를 활용한 캐릭터들까지.
이모티콘은 긴 문자 대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여섯 종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무려 3천 종류로 늘어났고, 사용자 수도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이모티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앙증맞은 고양이 표정에,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을 덧붙이면 완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백윤화 / 이모티콘 작가
- "웃긴 사진이라든가 예능을 주로 많이 챙겨보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장면이 있으면, 스크랩해놨다가 아이디어에 많이 적용을 합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써봤을 이모티콘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이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쿠션과 인형, 피규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가격대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일부 매장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히로타 / 일본인 관광객
- "인터넷에서 위치를 찾아왔고, '메가브라운' 캐릭터가 기대한 만큼 귀엽고,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약 3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이모티콘 시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사랑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