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과 스웨덴 노바헵·고텐버그대학, 젬백스테크놀러지 등 4개기관이 손잡고 5년내 성공을 목표로 혈관 및 장기재생 연구를 시작한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 김상재, 서영운), 노바헵(NovaHep, 대표 Petter Bjorquist), 스웨덴 고텐버그대학 이식 및 재생의학 연구소와 ‘혈관, 피부, 신장, 간 등 인체장기의 재생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목표로 4자간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조직공학을 통한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으며, 구체적인 연구 목표로 △인간 및 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한, 효율적이고 적절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 방법 선정 △버거씨병 및 만성 말초 동맥 질환 치료 목적으로, 선정된 방법의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혈관 재생 △중증 화상과 만성 궤양 치료 및 피부암 제거 후 사용되는 충진재를 위해,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피부 이식재 개발 △장기 이식 및 독성 실험을 위해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신장 및 간 재생 등을 제시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 재생의학, 세포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5년 내에 맞춤형 신장재생을 완료해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려한다”며 “특히 신장의 재생은 현재 연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만성신부전환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는 “올해 글로벌 인체조직공학 및 재생 관련분야별 제품의 시장 규모가 879억달러(한화 약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 및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노바헵의 조직공학기술이 융합된다면 차세대 장기이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빠른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 및 임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개설 헬스케어 복합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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