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달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전략폰 G5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능은 개선했지만 가격이 이전 제품과 비슷해 판매물량도 크게 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26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G5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스펙이나 기능을 아직 공개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기능과 스펙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전략폰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작보다 물량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모델에 원가 상승 요소가 있어도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이유로 G5의 가격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LG전자는 예상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 경쟁으로 시장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매년 2개씩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보급형 스마트폰 모두 디자인과 라인업,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의미있는 성장을 해보이겠다"고 밝혔다.
내수 경기 침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특허 이슈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진단했다. LG전자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특허 로열티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LG전자는 서비스 품질 뿐 아니라 사업자 관계에서도 (중국보다) 우위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오른 3490억원, 매출액은 4.7% 줄어든 14조5601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14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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