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에 이어 국민은행 등 은행권이 속속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고 있어서 새로운 수익원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
일단 순익 면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상반기 순익 면에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에 뒤쳐진 것을 만회라도 하듯 전 분기보다 228% 증가한 7,7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총자산도 226조 5천억원으로 일단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권 중에서는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하나지주도 순익이 3천99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6% 증가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속 사정은 그리 좋치만은 않습니다.
일단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보다 0.04%p 하락한 2.27%를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올들어 꾸준히 하락해 3분기 3.33%를 나타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상반기 순이자 마진이 각각 0.29%p, 0.15%p 하락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 이익률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 서병호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7분기 연속 떨어졌다. 금융소비자들이 펀드나 CMA로 이동하면서 저원가성 예금 대신 고원가성 금융채나 CD에서 자금조달하는 비중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권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2005년 14.3%에서 2006년 1
강영희 / 기자
- "급변하는 자본시장 속에서 은행권의 수익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은 11월 1일, 신한지주는 11월 2일에 3분기 실적 발표를 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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