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면 설인데,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차례상 차리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차례상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지, 이도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차례를 지냅니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2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가량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서울 경동시장)
- "특히 국거리나 구이용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소고기는 전년보다 10% 넘게 크게 올랐습니다."
굴비와 배, 곶감 등도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계속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명절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안강선 / 경기 군포시 산본동
-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명절을 안 지낼 수 없으니까 많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나마 설 차례비용을 줄이려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서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순자 / 서울 도봉동
- "동네보다 싸고 물건도 많고 좋은 점이 많아요."
제수품 구입 시기를 달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 인터뷰 : 김달룡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각 품목별로 제수와 선물용품 집중 구매시기를 피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4~7일 전, 축산물은 5~8일 전에 사는 것이 알뜰하게 장바구니를 채우는 방법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