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항상 배터리 부족에 시달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하루에 한 번 충전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됐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S6 등 몇몇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내장형 배터리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앱 하나만 지우면 안드로이드폰의 배터리 수명이 20%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스마트폰 수명이 오래 지속된다
이는 안드로이드센트럴닷컴(www.androidcentral.com) 소속 러셀 홀리가 발견해 제일 먼저 실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수차례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 수명을 앗아가는 주범”이라며 “‘헤비유저(많이 사용하는 사람)’가 아니라면 페이스북 앱을 삭제해도 잃게 되는 기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LG G4로 페이스북 앱이 스마트폰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는 페이스북 앱 유무에 따라 열다섯개의 앱을 구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했다.
같은 실험을 15차례 반복해 평균 시간을 냈고 그 결과 페이스북과 메신저 앱이 설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5% 빠른 속도를 보였다.
다른 네티즐들도 자신의 경험을 보태며 이를 입증했다.
한 네티즌은“LG G3를 사용 중인데 페이스북 앱 때문에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단말기 문제는 아닌 듯하다. 자주 쓰지도 않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지워버렸다. 그랬더니 훨씬 낫다”등의 의견을 냈다.
이에 페이스북은 배터리 과다 소모 이슈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속도 문제와 관련한 보도를 많이 접했다. 이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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