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성과에 매몰된 주주들이 장기 투자를 막아서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계 거물들이 뭉쳤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주도로 자산운용사 수장들이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 뉴욕 JP모건 본사에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기업과 투자자간 관계를 정립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내놓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이사회 역할, 경영진 보수, 이사 임기, 주주 권한 등의 기준을 미국 기업들에게 제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의다.
이같은 모임이 생긴 것은 많은 기업들에서 주주 이익만 챙겨주는 결정이 거듭되고 있는 탓이다. 지난 몇년새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행동주의 투자가 득세해 기업들은 상장을
장기 투자자들에게 신규 이사 추천권을 주거나,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해 행동주의 투자자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기업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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