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손해를 보며 수출하던 중소기업들은 물론 자동차, 휴대폰, 중공업 등 주력업종마저도 채산성 맞추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포자기 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90%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채산성이 악화됐고, 30%가량은 적자수출을 하고 있으며, 10%가 넘는 기업은 수출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출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920~950원은 돼야 수출마진을 확보할 수 있고 890원을 버틸수 있는 한계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수출기업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대기업들도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환율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환율 10원 오르면 연 1천2백억원 가량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3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한 조선업계도 환율이 900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수익성을 맞추기가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수출다변화, 현지생산확대, 결제통화 변경, 원가절감 그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환율의 벽을 넘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인터뷰 : 윤철민 / 대한상의 팀장
-"정부도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급격한 환율변화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변동보험과 같은 금융부문 지원도 강화해야 합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 수출기업의 환율 피해가 커지는 만큼 좀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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