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물도 기름만큼 귀해진다고 합니다.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기업들은 물 산업을 블루오션이 아니라, 블루골드로여기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물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인구는 10억명, 2025년에는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물 기근에 처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관련 산업도 올해는 2천7백억달러 2010년이면 3천억 달러 규모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인구 대국을 상대로 정수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청호나이스, 인도에 7천7백만 달러의 수출을 하게된 웅진코웨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 이인찬 / 웅진코웨이 전무
- "인도의 물 사정이 안 좋은데, 인도 시장에서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다른 나라로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수기 시장의 200배에 달하는 세계 상하수도 시장은 GE와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이 200억원을 투자해 상하수도 파이프 생산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 전쟁의 서막이 오른만큼 기업과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김길복 /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
- "우리나라는 물에 대한 산업적 개념이 없고, 물 공급을 자치단체가 하는 행정서비스로 알다보니까 산업적으로 발달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하수도 사업에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등, 기업이
이권열 / 기자
- "세계은행은 20세기가 석유 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 전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지금 물 전쟁의 최전선에서는 기업들이 숨가쁘게 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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