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신수종 사업 발굴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통계청이 실시한 첫 기업활동실태조사 내용을 윤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국내 법인 가운데 종사자 50인 이상에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천221조원.
한 해 전보다 6.4% 증가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는 21조원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쳤고,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줄었습니다.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제휴 건수는 모두 천627건으로 한 해 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기업들이 이처럼 성장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들의 수익구조는 나빠졌습니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81.4%로 1.7% 포인트 감소했고, 경상이익률도 6.2%로 0.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영업비용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9천600만원으로 1.5%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1.6% 증가해, 예상되는 생산성 증가분만큼 인력을 채용하는 빠듯한 경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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